‘나를 잊지 말아요’ 김하늘, "정우성 캐릭터 너무 이기적이었다"

입력 2015-12-30 10:03


‘나를 잊지 말아요’ 김하늘

‘나를 잊지 말아요’ 김하늘이 정우성 캐릭터를 언급했다.

12월29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감독 이윤정) 언론배급시사회에 이윤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성, 김하늘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하늘은 “연기하면서 석원을 연기하는 우성 오빠가 부러웠다”며 “나는 기억이라는 걸 다 가지고 있으니까 너무 많이 힘들고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지 않냐. 많이 힘들고 답답하고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석원을 연기하는 오빠나 석원을 봤을 때 너무 이기적이었다. 한편으로는 가슴 아프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연기하는 나도 그렇고 진영이 석원을 바라봐도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막상 기억을 잃는 석원을 연기하고 싶냐, 기억을 잃고 싶냐는 질문에는 아니더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하늘은 “석원은 심플하고 편하지만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연기하면서 너무나 소중한 거라고 생각했다”며 “아픈 기억은 추억까지는 될 수 없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추억같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잃지 말아야 되고 소중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를 잊지 말아요’는 교통사고 후, 10년 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석원(정우성)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김하늘), 지워진 기억보다 소중한 두 사람의 새로운 사랑을 그린 감성멜로. 2016년 1월7일 개봉 예정.

‘나를 잊지 말아요’ 김하늘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