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월도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기업들의 4분기 성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호 실적이 예상되는 종목들의 투자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3개월 전보다 3.62%, 한 달 전보다 1.27% 하향 조정되며 30조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조선과 디스플레이, 운송 업종 등은 상대적으로 조정 폭이 커 부진이 예상됩니다.
전반적으로 기업들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호 실적이 예상되는 종목 위주의 투자가 유효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전체 실적이 부진할수록 양호한 성적을 거둔 종목들의 투자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은 건강관리와 IT가전, 유틸리티 업종입니다.
종목별로 보면 올해 8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달성한 한미약품이 모든 종목 중 3개월 전 대비 영업이익 상향 조정 폭이 가장 컸습니다.
또한 IT가전 업종 중에서는 LG전자, 유틸리티 업종 중에서는 한국전력의 양호한 실적이 기대됩니다.
이밖에 다우기술과 신세계푸드, 대한제강, 농심 등도 상대적으로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폭이 큰 종목들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실적 관련 투자에 있어 전문가들은 4분기에는 기업의 특별손실이나 재고처리 비용 등 추가 지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