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삼구 회장이 인수자금 7228억 원을 채권단에 납부하며 6년 만에 금호산업을 되찾았습니다.
올 한 해 그룹 재건에 전력을 다했던 박 회장은 내년 경영방침을 '창업초심'으로 정하고 주력 사업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나그룹 회장이 채권단에 인수대금 7,228억원을 완납하고 금호산업의 경영권을 되찾았습니다.
자금마련에는 CJ그룹 등 백기사로 나선 기업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이로써 2009년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에 들어가며 박 회장의 품을 떠났던 금호산업은 6년만에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을 위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는데 너무 고맙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호산업은 금호터미널, 아시아나에어포트 등 계열사를 가진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
이제 금호타이어만 되찾아오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회복되는 셈입니다.
박삼구 회장은 그룹 재건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 만큼 내년 경영방침도 '창업초심'으로 정했습니다.
창업 70주년을 맞아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금호아시아나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앞으로 항공과 타이어, 건설 등 3대 주력사업에 더욱 집중할 방침.
금호산업의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고 새로운 저비용항공사 '에어서울'을 바탕으로 항공 수익구조를 개편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