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아파트 1년6개월여만에 최대…수도권 한달새 70% 폭증

입력 2015-12-29 13:19
수도권 미분양이 한달새 70% 넘게 폭증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11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 달(3만 2,221호) 대비 54.3%(1만7,503호) 증가한 총 4만9,724호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년 6개월여만에 최대치입니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은 2만6,578호로 전월(1만5,576호) 대비 70.6%(1만1,002호) 증가했으며, 김포와 용인, 화성 등에서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지방의 미분양도 2만3,146호로, 전월(1만6,645호) 대비 39.1%(6,501호) 늘어난 가운데 충남과 충북 지역에서의 미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규모별로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7,248호)대비 367호 증가한 7,615호로 집계됐고, 85㎡ 이하는 전월(24,973호) 대비 17,136호 증가한 42,109호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준공후 미분양은 금년 11월말 현재 전월(10,792호)대비 2.9%(315호) 감소한 10,477호로 집계됐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11월 미분양 증가는, 금년 들어 전반적으로 신규분양승인 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10월과 11월의 신규 분양승인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