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최태원 회장의 개인사로 그룹 경영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SK그룹 관계자는 "한 언론에 보낸 편지를 보면 '모든 에너지를 고객, 직원, 주주, 협력업체들과 한국 경제를 위해 온전히 쓰고자 한다. 제 가정 일 때문에, 수많은 행복한 가정이 모인 회사에 폐를 끼치지 않게 할 것'이라고 한 만큼 그룹 경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8일 한 언론에 편지를 보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의사를 밝히면서 한 여성과 사이에서 혼외 아이의 존재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부인 노소영 관장과의 합의 여부에 따라 조만간 이혼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지난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관장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으며 수년 전부터 별거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이후 활발한 경영활동을 이어가던 최태원 회장이 갑자기 외도 사실과 혼외자 존재를 직접 공개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이를 두고 "최 회장이 출소 후 대규모 투자와 조직개편 등 그룹 현안이 일단락되면서 개인사를 정리하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