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多뉴스]SK 최태원 회장, 노소영 관장과 이혼 결심

입력 2015-12-29 09:41


SK그룹의 최태원(55) 회장이 부인 노소영(54)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는 29일 최태원 회장이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최 회장은 "부끄러운 고백을 하려 한다. 노 관장과 십 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고, 노력도 많이 해보았으나 그때마다 더 이상의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될 뿐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다"고 이혼 계획 및 혼외자가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 회장은 "결혼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고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에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며 "수년 전 여름에 그 사람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불찰이 세상에 알려질까 노심초사하던 마음을 빨리 정리하고 모든 에너지를 고객, 직원, 주주, 협력업체들과 한국 경제를 위해 온전히 쓰겠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태원 회장 바람 펴서 애 낳았으면 불륜이지 무슨 로맨스인 양 포장하네", "노소영 씨 아니었으면 SK가 이렇게 클 수 있었나", "이혼 합의 중이더라도 불륜은 불륜", "SK 옛날에 자전거, 교복이나 팔던 기업을 실컷 키워줬더니", "가정도 못 꾸리는 자가 기업을 살리고 나라를 살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 회장과 노 관장은 27년 전인 1988년 재벌가와 대통령가의 결혼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며 1남 2녀를 두고 있다. 노소영 씨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로 그간 미술관을 운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