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에 신이 산다' 개봉 5일 만에 3만 돌파...독특한 발상 통했다

입력 2015-12-29 09:46


▲'이웃집에 신이 산다' 개봉 5일 만에 3만 돌파...독특한 발상 통했다(사진=영화 '이웃집에 신이 산다' 공식포스터)

[조은애 기자] 영화 '이웃집에 신이 산다'가 누적 관객 수 3만 명을 돌파했다.

재기발랄한 상상을 담은 영화 '이웃집에 신이 산다'가 24일 개봉 이후 크리스마스에 1만 관객, 개봉 3일째 26일에 2만 관객을 기록, 개봉 5일째인 28일 마침내 3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웃집에 산다'의 3만 돌파 속도는 2014년 개봉해 그 해 대표적인 '아트버스터'(아트+블록버스터)로 손꼽히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이 8일 만에 3만 돌파한 것에 비해 3일 빠르고, '더 랍스터'가 개봉 11일 만에 3만 돌파한 것에 비해 6일 앞서며, '아메리칸 쉐프'와 동일한 속도다.

특히 '이웃집에 신이 산다'의 3만 돌파 속도는 전국 69개의 극장에서 145번 상영돼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또 평균적으로 전일 대비 스코어가 떨어지는 일요일 극장가에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 유일하게 관객 수가 증가한 점 역시 눈에 띈다. 이러한 폭발적인 흥행 속도에 힘입어 '이웃집에 신이 산다'는 개봉 2주차 CGV아트하우스 전관 상영관 확대를 확정했다. 또 멀티플렉스 상영 요청 역시 쇄도하고 있어 제2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을 예고하고 있다.

'이웃집에 신이 산다'는 '미스터 노바디', '제8요일' 등의 작품을 통해 재치 넘치는 연출력과 독창적인 상상력을 펼쳐 온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의 천재적인 연출력과 브누와 포엘부르드, 까뜨린느 드뇌브, 욜랜드 모로, 프랑수아 드미앙를 비롯한 유럽 대표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이웃집에 고집불통 신이 산다면?", "신이 인류에게 남은 수명을 전송한다면?"과 같은 기상천외한 상상력이 녹아들어 독특한 재미를 더한다.

한편 '이웃집에 신이 산다'는 브뤼셀에 사는 고집불통 괴짜 신과 그로부터 세상을 구하려는 딸 에아가 새로운 신약성서를 쓰기 위해 6명의 사도를 찾는 내용을 그린다.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u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