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우리 국민 피해받지 않는 나라 만들 것"

입력 2015-12-28 19:30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과 관련해 "이번 합의를 계기로 피해자 분들의 고통을 우리 후손들이 마음에 새겨 역사에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이제 더 이상 우리 국민들이 피해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는 협상 전 과정에서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상처가 치유되는 방향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확고한 원칙을 지켜왔고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국제여론에도 위안부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합의는 피해자분들이 대부분 고령이고 금년에만 아홉 분이 타계하시어 이제 마흔 여섯 분만 생존해 계시는 시간적 시급성과 현실적 여건 하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이루어 낸 결과로 이를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정신적인 고통이 감해지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중요한 것은 합의의 충실하고 신속한 이행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고통이 조금이라도 경감되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일본의 잘못된 역사적 과오에 대해서는 한일관계 개선과 대승적 견지에서 이번 합의에 대해 피해자 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