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무당파 대거 흡수 지지율 19%…새정치 턱밑 추격

입력 2015-12-28 13:57
수정 2015-12-29 13:54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여론조사 결과 내년 20대 총선을 앞둔 정당 지지도에서 ‘안철수 신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을 오차범위 내에서 따라붙었다.

대선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안철수 무소속 의원 3인이 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가 2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총선 정당 지지도는 24일 조사 기준으로 새누리당 37.2%, 더불어민주당 22.4%, 안철수 신당 19.0%, 정의당 6.1%였다.

그 전주에 비해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각각 1.0%포인트와 3.3%포인트 떨어지고 안철수 신당은 2.7%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안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무당층과 기존 여야 정당 지지층의 안철수 신당으로의 이동이 본격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무당층 비율은 안철수 신당을 조사대상에 포함하지 않을 때 22.6%였던 것을 포함할 경우 12.3%로 줄어들면서 무당층의 절반 이상이 안철수 신당 지지층으로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대선 지지도에서는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지지층 결집 행보를 이어간 안 의원이 지난 11월 3주차 조사 이후 5주 연속 상승하며 16.5%의 지지율을 기록해 문 대표와 김 대표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번 조사에서 문 대표 17.6%, 김 대표 17.1%, 안 의원 16.5%로 3인이 1.1%포인트 차의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5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9%,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