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김명민-조희봉 재회, '일촉즉발' 긴장감 UP

입력 2015-12-28 13:34
▲'육룡이 나르샤' 김명민-조희봉 (사진 = SBS)
‘육룡이 나르샤’ 김명민과 조희봉이 다시 한 번 대면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12월28일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가 핏빛 도화전을 예고하며 김명민(정도전 역)과 조희봉(하륜 역)이 재회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주막에 마주 보고 앉아있다. 두 사람의 표정 속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정도전(김명민)이 주위를 살피는 듯 한껏 예민한 눈으로 두리번거리고 있다. 이와 달리 하륜(조희봉)은 특유의 표정으로 정도전에게 말하고 있다.

극중 정도전은 두 번째 용으로 이성계(천호진)의 책사로 활약 중이다. 새 나라 조선을 건국하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세운 정도전이 이성계를 설득하고 위화도회군 등 굵직굵직한 사건의 중요 역할을 하는 모습은 천재 책략가의 짜릿한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이 가운데 바라는 것도 성향도 정반대지만 기막힌 책략을 내놓는 것만큼은 똑같은 또 한 명의 인물이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바로 훗날 이방원(유아인)을 왕위에 올리는 책사 하륜이다. 실제 역사 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어지는 ‘육룡이 나르샤’에서 두 천재 지략가의 수 싸움은 시청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십팔자위왕설을 통해 이성계 무리와 정도전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하륜. 이후 사대부와 권문세족의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했으나 한 수 더 내다본 정도전이 하륜의 계략을 간파했다. 정도전에게 보기 좋게 당한 하륜은 다시 권문세족 조민수(최종환)에게 군사를 모으는 척하며 이성계를 자극하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조민수는 하륜의 예상을 뛰어넘어 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성계를 없앨 음모를 세웠다.

이성계와 가별초 전체의 목숨이 달린 피의 도화전이 예고된 가운데 하륜과 만난 정도전이 무엇 때문에 이토록 신경을 예민하게 곤두세운 것인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으로 오늘(2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