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간 임박할 수록 싸지는 '타임커머스' 이용객 급증

입력 2015-12-28 08:43
수정 2015-12-28 13:44


시간이 지나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상품을 할인가로 판매하는 '타임커머스(Time Commerce)'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타임커머스는 모바일이나 웹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을 말한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팔 수 없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저렴하게 판매해 원가 이상을 보전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어 스마트폰 시대에 핫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항공권을 비롯해 숙박 시설과 공연티켓, 뷰티 숍 등이 타임커머스 판매 제품이다.

연말 여행이나 송년회 모임이 많아 서비스를 예약하기가 어려운 요즘은 특히 타임커머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타임커머스를 통해 판매되는 서비스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혹시나 싼 가격을 보고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그냥 두면 버려질 뻔한 상품(서비스)을 처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팔아도 손해가 아니다.

오전 시간에 싸게 이용하는 조조할인 영화권 처럼 수요에 따라 가격이 탄력적으로 변하는 가격 차별 원리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파킹 스퀘어(Parking Square)에서 개발한 모바일 앱 '파크 히어(Park Here)'는 서울시내 비어 있는 주차장 정보를 한눈에 보여준다.

'땡처리 숙박'이나 기념일이나 주말에도 호텔을 검색해 이용할 수 있는 '데일리 호텔' 앱 등도 인기다.

'야놀자 당일예약' 앱은 판매되지 않는 객실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타임티켓'은 공연, 전시회 등의 각종 관람티켓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앱이다.

특히 공연 시작이 임박한 표는 최대 90% 할인된가격으로 제공한다.

당일, 내일 공연 티켓메뉴에서 쉽게 찾아 바로 결제할 수 있으며,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내 주위 오늘 티켓'을 찾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타임커머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부작용을 우려하기도 한다.

타임커머스 앱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편리하고 이득인 서비스지만 순간적으로 내린 구매 결정은 충동적으로 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