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美 백만장자들, 2016년 증시 전망

입력 2015-12-28 06:48
수정 2016-01-04 06:46
12월 28일 생방송 글로벌증시

박지원 / 외신캐스터





미국의 백만장자들은 다가오는 2016년 증시를 어떻게 내다보고 어떤 투자 전략을 세우고 있을까요?



CNBC에서는 최근 100만달러, 우리 돈 약 12억 원 이상의 투자자산을 보유한 백만장자 750명을 상대로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이 백만장자들이 내년 미국의 주가를 어떻게 전망하고 또 어떤 업종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응답자의 46%가 내년 S&P500지수가 5∼10%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백만장자 중에서 거의 절반이 증시가 오른다고 보고 있긴 하지만, 지난 봄 조사결과였던 48%보다는 소폭 낮아진 모습인데요. 이 S&P500지수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응답은 25%였구요, 5~10% 하락할 것으로 보는 비율은 8%였습니다.





최근 CNN머니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대다수의 투자전문가들은 2016년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는데요.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S&P 500지수의 2016년 종가가 지난 12월 18일 종가인 2005.52보다 9%정도 상승한 219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CNBC에서는 백만장자들의 2016년 투자계획에 대해서도 조사를 했는데요. 앞으로 12개월 동안 주식에 투자할 것이라는 답변이 47%로 가장 많았구요. 채권이 19%, 부동산 5%, 해외자산은 10%에 달했습니다. 헤지펀드나 사모펀드와 같은 대체투자에 나서겠다는 비율은 2%에 불과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들어가서 업종별로 살펴보시면요. 내년에 어떤 업종에 투자할 계획이냐는 설문에서 백만장자의 8%만이 에너지주, 12%만이 금융주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지난 봄 응답이었던 12%, 23%보다 줄어든 모습이었는데요. 이런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 감소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한 상황에서 에너지 관련주를 저가에 매수하기보다는 관망세를 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에너지와 금융주에 대한 투자 선호도는 줄었지만 헬스케어주와 기술주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했는데요.

헬스케어주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은 지난 봄 13%에서 이번에 16%로, 기술주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은 14%에서 20%로 늘었습니다. 애플이나 페이스북 등 기술주에 대한 백만장자들의 관심은 꾸준했구요.



헬스케어주와 관련해서, 서베이를 실시한 스펙트럼그룹의 리서치이사 톰 윈은 예전에는 헬스케어가 지금처럼 인기가 높지 않았지만, 베이비부머들이 나이가 들고 더 많은 헬스케어를 필요로 하게 되면서 관련 섹터에 대한 관심도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본 미국 백만장자들의 내년 증시 전망과 관심업종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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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