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多뉴스]운전기사 상습 폭행한 몽고식품 회장 결국 사퇴...네티즌 "불매운동이 답"

입력 2015-12-24 16:19


경남 창원 향토기업인 몽고식품 측이 김만식 명예회장의 운전기사 상습 폭행과 폭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몽고식품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이사의 이름으로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몽고식품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죄 드린다. 피해 당사자 분에게는 반드시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부터 김만식 몽고식품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한 A씨는 김 회장으로부터 자주 정강이와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이고 주먹으로 맞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신체 낭심 등 주요부위를 걷어차여 정신을 잃기까지 했고 수행비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권고사직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B씨가 휴대전화로 녹음한 파일에는 김 회장이 운전 중인 B씨에게 "개자식아", "X발놈", "싸가지 없는 새끼, 문 올려라, 춥다"고 말한 내용 등이 담겨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불매운동 할 회사가 왜 이리 많은지", "정신 못차리는 기업 정말 많구나", "몽고식품 회장 사퇴로만 끝나면 안된다", "몽고식품 불매만이 답이다", "몽고식품 '사훈이 사원을 가족처럼'인데 씁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05년 설립된 몽고식품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장수기업 가운데 한 곳으로 ‘몽고간장’으로 유명하다. 현재 몽고식품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