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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당신의 수면시간을 뺏어가는 '빨간 구두'이야기, 하지불안증후군</P>
<P align=left>피곤한 몸을 이끌고 침대에 누운 당신. 갑자기 다리에서 이상 신호를 보내온다. 흡사 '피노키오'의 길어지는 코처럼, 자의에 상관없이 다리를 움직이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끼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전체 인구의 10~15%가 겪고 있는 증상, 바로 하지불안증후군이다.</P>
<P align=left>잠들기 전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엔 여러가지가 있다. 다리가 저리거나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 근질근질하거나 쿡쿡 쑤시는 느낌, 전류가 흐르는 듯한 느낌 등 다양하게 표현된다.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지고, 움직이면 완화되지만, 일시적일 뿐이며 지속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P>
<P align=left>하지불안증후군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전달 체계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발생한다. 또한 서울수면센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체내에 철분이 부족할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P>
<P align=left>하지불안증후군을 완화하기 위해선 생활습관의 변화와 함께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자기 전에 목욕과 마사지를 하고 카페인이 들어간 식음료 섭취를 삼간다. 또한, 낮 동안 햇볕을 많이 쫴 주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지니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P>
<P align=left>철분을 섭취할 시 중요한 것은 순수철분은 섭취하는 것이다. 복수의 전문가들이 합성 철분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현회 의학전문 작가는 자신의 저서에서 "무수린산이나 질산에 철을 반응시켜 대량 생산해내는 질산제일철, 석유폐기물에서 추출하는 피로린산제이철 등으로 만들어진 합성 철분제는 혈액을 끈적거리게 하여 혈류의 흐름을 방해해 면역력을 크게 무너뜨리기 때문에 변비에서부터 심장질환, 각종 암을 유발할 위험이 커진다"고 강조했다.</P>
<P align=left>만약 증상이 심하다면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하지불안증후군은 약물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크게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다. 철분이 부족할 경우에는 철분제로 보충해주고, 도파민이 부족할 때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제재를 소량 복용하면 빠르게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