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7년부터 금리결정 금통위 연 8회로 축소

입력 2015-12-24 12:46
한국은행이 오는 2017년부터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연간 12회에서 8회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한은은 오늘 금통위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통화신용정책 운용방향'을 발표했습니다.

한은은 현재 연간 24번의 회의는 유지하는 대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12번의 회의를 8번으로 줄이고 4번의 회의는 금융안정 관련 회의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기준금리 결정은 6∼7주에 한 번꼴로 열릴 것으로 한은은 예상하고 있으며, 회의 일정과 관련해서는 내년중 발표할 계획입니다.

한은이 금리 결정 횟수를 줄인 건 매월 달라지는 월간 경제지표에 과민반응하기보다 좀 더 긴 안목으로 경기흐름을 보면서 통화정책으로 대응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와함께 한은은 소통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는 금통위에서 소수 의견이 제기될 경우 금통위 당일 금통위원의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