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입단 김현수, "눈물 나게 기쁘다" 벅찬 소감…연봉은?

입력 2015-12-24 11:33


볼티모어 입단 김현수, "눈물 나게 기쁘다" 벅찬 소감…연봉은?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27)가 소감을 밝혔다.

김현수는 23일(현지시각)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릴 적 꿈이던 메이저리거가 돼 지금 눈물을 흘리라면 흘릴 수 있을 정도로 기쁘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현수는 "상대 투수의 공을 최대한 자주 접해 내 기술을 미국에서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볼티모어 구단은 이날 김현수와 2년간 계약했다고 밝혔다.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2년 총액 700만 달러(약 82억원)라고 전한 바 있다.

이로써 김현수는 2014년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올겨울 박병호(29·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세 번째 야수가 됐다.

지난 17일 미국으로 건너온 김현수는 신체검사를 받고 최종 계약서에 사인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성탄절 연휴 전까지 김현수의 계약을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볼티모어 구단은 메릴랜드 주 볼터모어의 오리올 파크를 방문한 김현수가 해맑게 웃으며 유니폼을 입은 사진도 배포했다. 김현수는 등번호 25번을 배정받았다.

볼티모어의 댄 듀켓 부사장은 "김현수는 한국 최고 타자로, 프리미어 12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힐 정도로 국제 대회에서도 좋은 기량을 뽐냈다"면서 "한국의 '철인'으로 타격, 수비, 주루 실력은 물론 좋은 팀 동료가 될 자질을 갖춘 김현수를 영입하게 돼 만족스럽고, 그로 인해 팀의 공격력이 나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볼티모어 입단 김현수, "눈물 나게 기쁘다" 벅찬 소감…연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