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올해 가장 많이 사용한 신조어로 '금수저'를 뽑았다.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인 '생존경쟁'은 이달 중순 20대 대학생 2,015명을 대상으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사용한 신조어를 조사한 결과 금수저가 31%로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금수저는 부유한 부모 아래 자라 경쟁 사회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사람이나 계층을 풍자하는 단어로, '흙수저'와 대비된다.
지옥처럼 혹독한 한국 사회를 뜻하는 '헬조선'이 23.8%로 2위에 올랐고, 취업이나 결혼 등 여러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세대라는 뜻의 'N포세대'가 12.8%,
상대적으로 취업이 잘되는 학과나 조건을 가리키는 '취업깡패'가 11.9%로 뒤를 이었다.
올해 대학가에서 일어난 가장 큰 사건으로는 강남대 '인분 교수' 사건(15.7%), 이화여대 사복경찰 사태(15.7%),
서울대 성 소수자 총학생회장 당선(13.5%), 중앙대 음대생 따돌림 사건(11%) 등이 꼽혔다.
한편 올해 한국에서 가장 화제가 된 '올해의 인물'로는 외식 사업가인 백종원(21.2%) 씨가 1위를 차지했다.
'땅콩 회항'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16.2%), 신곡 'Zeze'로 논란이 됐던 가수 아이유(11.1%),
영화와 드라마에서 인기를 얻은 배우 유아인(9.2%)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