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늘 성과급 지급…계열사 얼마씩 받나

입력 2015-12-24 06:56
수정 2015-12-28 13:37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직원의 올해 성과급이 확 줄었다고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성과급 지급을 위한 평가 결과가 C등급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메모리반도체사업부는 A등급을, 생활가전사업부는 B등급을 받았다.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오늘(24일) 계열사와 각사 사업부별로 올해 하반기 성과급인 '목표달성장려금(TAI)'을 지급한다.

삼성은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회사와 사업부 실적에 따라 월 기본급의 최대 100%를 TAI로 지급한다.

성과급 산정 기준은 크게 두 가지다.

소속 회사(부문) 실적에 따라 A~D등급으로 나누고, 세부 사업부의 실적을 토대로 A~D등급을 매긴다.

A등급은 50%, B등급은 25%, C등급은 12.5%, D등급은 0%의 성과급이 주어진다.

두 점수를 합친 만큼이 TAI다.

예컨대 회사는 A등급, 소속 사업부는 C등급이라면 50%와 12.5%를 더한 62.5%(월 기본급 기준)를 받는다.

같은 회사라도 사업부 실적에 따라 성과급이 달라진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의 무선사업부다.

삼성전자 IM부문은 B등급(25%), 무선사업부는 C등급(12.5%)을 받아 월 기본급의 37.5%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년 A등급을 받아왔지만올 상반기 B를 받은 데 이어 하반기엔 C까지 떨어졌다.

스마트폰시장의 둔화로 실적이 쪼그라들면서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다.

삼성전자에선 DS(부품)부문의 메모리반도체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만 각각 A등급을 받아 월 기본급의 100%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B등급)의 생활가전사업부는 B등급을 받아 월 기본급의 50%가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 계열사인 삼성전기의 회사 등급은 B, 삼성SDI는 C에 그쳤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등급은 A를 기록했다.

삼성은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독려하겠다는 취지에서 TAI와 성과인센티브(OPI) 등 두 가지 성과급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OPI는 매년 1월 계열사별로 전년도 경제적 부가가치(EVA)의 20%에 해당하는 재원을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개념이다.

EVA는 영업이익 중 법인세, 금융, 자본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