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8월 초 북한군의 지뢰 도발로 부상을 당한 김정원, 하재헌 두 하사와 우리 장병들의 전공을 기리기 위한 조형물이 세워졌습니다.
조형물 제작을 후원한 조현준 효성 사장은 "평화를 위한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평화의 발로 명명된 조형물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세워졌습니다.
지난 8월 초 북한군의 지뢰 도발로 부상을 당한 김정원, 하재헌 두 하사의 전공을 기리고, 장병들의 전우애를 기념하기 위해섭니다.
앞으로 걸어가는 모양을 하고 있는 조형물은 두 하사의 잃어버린 발을 형상화했습니다.
<인터뷰> 왕광현 작가
"분단의 아픔이 있는 DMZ를 전투화를 신은 발이 아니라, 맨발로 자유롭게 걷기를 희망하면서..."
제막식에는 지뢰 도발로 다리를 다친 김정원, 하재헌 하사 등 육군 1사단 수색팀원 8명이 참석했습니다. 사건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겁니다.
조형물 제작을 후원한 효성의 조현준 사장은 8명의 용사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이번 기념 공원이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현준 효성 사장
"더 이상은 평화의 발 조형물이 아픔을 담은 발이 아닌 평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남북관계에도 크나큰 진전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 자리에서 수색대원 8명은 훈장과 표창을 받았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