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으로 정말 사랑받았던 작품 '치즈인터트랩(이하 치인트)'이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수많은 '치인트' 팬들이 눈 빠지게 기다렸을텐데요.
제작소식이 들리기 전부터 '치인트' 팬들은 가상캐스팅을 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본인들이 원하는 배우가 캐스팅되지 않자일부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지만. 저도 동참한건...아...닙니다.티저까지 공개된 지금 그런 반응은 좀 수그러든 것 같죠?
'치인트'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22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을 습격해봤습니다.
박해진을 가까이서 보고 싶었는데...역시나 머나먼 당신이었죠.
'치어머니(치인트와 극성인 시어머니의 합성어)'가 유일하게 인정한 유정 역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박해진이죠.
걸어오는 게 그냥 머리부터 발끝까지 유정 선배입니다.
현실에는 저런 사람 없을 줄 알았는데.
왠열~ 여기 있네요.
"수년 전에 제작됐더라면 더 싱크로율이 좋았을 것 같은데, 지금은 좀 나이를 먹어서... 후반 보정 작업의 힘을 믿어요"
센스까지 겸비한 유정선배♥
이런 박해진도 고충이 있었다는데요. 웹툰이 워낙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 유정을 어떻게 표현을 할까 걱정이 많았다고 합니다. 웹툰과는 또 다른 매력의 유정으로 찾아가려 한다는데. 아무렴요. 뭐가 어떻든 우리는 환영입니다.
캐스팅 전부터 많은 논란에 휩싸였던 홍설.
하지만 공개된 티저 속 김고은은 홍설로 완벽 변신했더라구요.
김고은도 웹툰 '치인트'의 팬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싱크로율 부분에서는 생각을 하지 않고 가기로 했어요. 내가 좋아했던 홍설의 스타일 정도는 살려서 가려고 해요"
김고은이 표현하는 김고은만의 홍설 기대되시죠?
괜찮아요. 싱크로율 뭐 중요한가요. 박해진과의 케미를 기대합니다.
우리 인호, 아픔을 가진 천재피아니스트는 서강준이 연기합니다.
"개털~ 뭐해?"
서강준, 너는 내 취향 저격~
유정과 백인호 사이에 둘러싸인 홍설.
그저 부럽습니다. 1분만 김고은이 되어보고 싶은 거. 저만 그런거 아니죠?
안하무인 성격 더러운 백인하 역은 이성경 배우가 맡게 됐는데요.
웹툰 속 백인하가 그대로 만화 찢고 나왔다 전해라~
"백인하의 똘끼있음을 재밌게 드러내기 위해 표정, 말투를 차지게 표현했어요"
좋아요. 기대합니다. 맛깔나는 연기.
보라-은택 커플 박민지, 남주혁 배우입니다.
"우쭈쭈 우리 보라. 말하는 것도 사랑스러워"
남주혁씨, 제작발표회장에서도 지금 연기하는 거에요?
이쯤에서, 드라마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하나 들려드릴게요.
"박해진 씨가 키가 너무 커서, 포옹하거나 키스신을 찍고 나면 목에 디스크가 올 것처럼 아팠어요"
아파도 좋아...박해진이랑 키스신이라니
'커피 프린스 1호점'과 '하트투하트'를 연출한 이윤정 감독이 이번 '치인트' 메가폰을 잡았는데요. 웹툰부터 팬이었다는 그녀는 '팬이 만드는 드라마'라 더욱 애정이 가득 담길 것을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폭탄 발언을 하나 날렸죠.
"실제로 박해진과 김고은이 사귀었으면 좋겠다. 결혼까지 하면 더더욱..."
두 분 팬들 사이 금가는 소리 여기까지 들립니다.
'치인트'는 지난 9월부터 촬영에 돌입해서 반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원작의 디테일함은 물론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더욱 짜임새 있고 탄탄하게 담았다고 합니다.
방송 기간에 쫓겨 만든 드라마가 아닐 테니, '치인트' 기대해도 되는 거죠?
아직 웹툰도 결말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드라마는 어떻게 끝맺음을 할지도 관전포인트 중의 하나입니다.
'치인트'가 1월 4일 첫 방송을 합니다. 2016년 병신년이 기다려지는 이유죠!
"치인트 안 본 눈 삽니다"는 평가는 듣기 싫어요.
그래요. 우리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본방사수 꼭 할게요.
2016년 병신년 월화 밤은 '치인트'가 책임집니다.
사진 한국경제TV MAXIM 윤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