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구 개포 우성9차 아파트가 개포동 일대에서 처음으로 수평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에 들어갑니다.
이번 사업 시공자로 포스코건설이 선정됐는데,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사업장 6곳을 선점하며 리모델링 강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개포 우성9차 아파트입니다.
재건축 아파트가 즐비한 개포동 일대에서 처음으로 리모델링을 통해 새 아파트로 탈바꿈합니다.
지난 1991년에 완공된 이 아파트는 조합원들이 사업방식을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선택해 시공자로 포스코건설을 선정했습니다.
건물의 왼쪽과 오른쪽, 앞과 뒤를 넓히는 수평증축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리모델링을 마쳐도 전체 가구수는 232가구로 동일합니다.
대신 전용면적 81~84㎡ 아파트가 108~111㎡로 한층 넓어지고 지하 1층이던 주차장도 지하 3층까지 확장됩니다.
개포 우성9차 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은 내년 착공 예정이며 공사시간은 30개월, 공사비는 623억원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개포 우성9차 아파트의 빠르고 안정된 사업 추진으로 조합원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개포 우성9차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면서 동부이촌동 현대아파트를 비롯해 수평증축 사업장 2곳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분당 매화마을 1단지와 개포 대청아파트, 목동 신정 쌍용아파트, 송파 성지아파트 등 수직증축 사업장 4곳도 수주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리모델링 사업장 6곳을 선점하면서 총 6,857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 사업이 새로운 주거환경의 대안으로 떠오른 만큼 차별화된 특장점을 개발하고 제공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