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 성장산업을 꼽으라고 하면 핀테크 산업은 항상 1순위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 전문은행 승인으로 인해 핀테크 산업이 더욱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이는데요.
금융과 IT가 융합해 국내외적으로 그 성장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핀테크 산업과 유망 종목들을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모바일을 통해 모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핀테크 산업이 2016년에도 유망업종으로 꼽혔습니다.
기존 고객들이 은행에 직접 찾아가 거래를 하던 수동적인 방식이 스마트폰 상거래로 대체되면서 핀테크 산업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영 유안타증권 기업분석팀장
"스마트폰이 보편화됐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통해서 기존 은행에서 할 수 있었던 많은 업무들이 대체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 기존에 우리가 오프라인에서 상거래하던 업무들이 스마트폰 상거래로 대체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수출형 히든챔피언 기업에 선정됐던 코나아이는, 국제 표준규격에 맞춘 결제 플랫폼 '코나페이'를 통해 국내외 어디서든 간편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다른 핀테크 기업인 라온시큐어는 전자결제의 핵심인 보안성 강화를 위해 생체인증 기술에 주력함으로써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렇듯 올해에는 결제와 관련된 핀테크 기업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면, 2016년에는 최근 정부가 승인한 인터넷은행과 관련된 핀테크 기업들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부로부터 인터넷 전문은행 승인을 받은 카카오는 앞으로 주목해야 할 핀테크 기업 1순위를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미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압도적인 사용자층을 기반으로, 카카오택시와 카카오페이 등 모바일을 통해 오프라인 상거래를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내년부터 시행될 카카오뱅크의 경우 수수료 없는 결제와 클라우드 펀딩과 같은 새로운 금융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2016년 관련 신규사업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맞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핀테크에 대한 명확한 개념정리를 바탕으로 핀테크 관련 테마기업들에 대한 신중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이창영 유안타증권 기업분석팀장
"실제로 핀테크라는 개념자체가 모호하고 광범위하다 보니까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들을 찾기가 어렵다. 따라서 일반 투자자들은 테마성 주가 급등락에 편승하기보다는 정확하게 핀테크란 무엇이고, 실질적인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이 무엇인가를 신중히 살펴야 한다."
2016년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핀테크 산업.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핀테크 산업과 관련 기업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