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파울루 한국교육원이 주관하고 K-Pop Station이 주최한 2015년도 한국어 강좌 졸업식이 지난 12일 상파울루시 브라질 한국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1년간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우수 교육생에게 시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수료 및 시상내용으로는 250명의 수강생 중, 199명이 수료하였고 18명의 최우수상 수상, 58명의 1년 개근상이 수여됐다.
그리고 이어진 행사로 각 반의 발표회가 있었다. 발표회를 통해 일 년 동안 공부한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많은 학생이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그리고 각 반 발표에 이어서 다양한 우리 문화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2년 동안 한국어를 공부하고 이번 졸업식에서 수료한 마리나(Marina)는 통신원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문법적인 부분을 심도 있게 배웠으며 선생님들께서 몰랐던 부분을 다 잘 설명해주셔서 많이 발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내년에도 계속 참여하여 최종적으로 한국에서 전공분야 석사 과정 공부를 하고 싶다” 라고 졸업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함께 수료한 찌아고(Tiago)는 인터뷰에서 “일 년동안 빠지지 않고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려고 노력했으며 열심히 공부한 결과 회화 실력이 많이 늘어 더욱 흥미를 가지게 됐다. 내년에도 더욱 열심히 해서 한 단계 더 높은 한국어 자격증을 준비하도록 하겠다” 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해 동안 한글학교를 운영해온 엄인경 K-POP Station 대표는 학생들이 단순히 수업을 듣는 것을 넘어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켜 한국 유학까지 가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실제로 이 수업을 통하여 한국어 실력을 갈고 닦은 후 8명의 학생이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다. 여태까지는 K-POP을 통한 관심으로 인하여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한국에 유학을 목적으로 좀 더 심도 있는 한국어 공부를 하는 브라질 학생들이 늘고 있다. 그래서 학생들의 수준 향상에 맞춰 강사들도 세미나 등을 열어 교육법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려는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서 내년에도 더 많은 학생이 한국으로 유학을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학생들이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유학설명회와 같은 행사에서 자신들의 경험을 들려주며 정보를 제공하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한류 커뮤니티, 한국교육기관, 세종학당 그리고 한인 교회에서 한국어를 교육하고 있으며 한인인구가 밀집된 상파울루 지역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는 등 그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연말을 맞아 브라질에서는 한국학교 졸업식 및 학예회 같은 행사들도 이어지고 있다.
(기사 출처:http://www.kofice.or.kr/c30_correspondent/c30_correspondent_02_view.asp?seq=1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