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 발굴단' 연말특집 (사진 = SBS)
연말을 맞아 영재발굴단에도 훈훈한 손길이 쏟아지고 있다.
'영재발굴단'에 소개됐던 영재들의 재능이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후원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는 것. 연말을 맞아 영재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준 가슴 따뜻한 사연을 취재했다.
최연소 방송국 오너로 영재발굴단에 소개돼 화제가 됐던 '1인 방송국 JHBC 대표이사' 김종혁 군이 이러한 영재를 직접 만나봤다. 김종혁 군이 만난 영재는 지난 10월 28일 방송됐던 화학 영재 신희웅 군(8세). 희웅이의 부모님은 청각장애인으로, 비록 장애를 가졌지만 그 때문에 항상 아이와 눈을 맞추고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 영재발굴단 사상 최고의 부모로 꼽히기도 했다. 당시 화학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지만 비싼 화학 교재를 구입하기 어려워 매일 도서관을 가야 했던 희웅이의 사연이 소개된 바 있다.
영재발굴단 방송 이후 희웅이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엄청난 양의 과학 서적들을 보내준 것. 희웅이네 집은 각지에서 시청자들이 보내온 책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희웅이 엄마는, "이런 선물 덕분에 도서관에 간지 좀 됐다. 책이 너무 많아서 쌓아놓고 그때그때 필요한 책을 꺼내본다. 또 큰 회사에서 장학금 주신다고 연락도 왔었다. 교육원에서는 희웅이한테 지속적으로 교육 해준다고 하셧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뿐만 아니라, 한 대학 교수는 희웅이에게 컴퓨터를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덕분에 희웅이는 수준 높은 화학 강의를 인터넷으로 언제든지 마음껏 보고 들을 수 있게 됐다. 희웅이의 부모님은 "여러 가지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릴 것밖에 없다"며 각지에서 후원의 손길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 11월 18일 방송됐던 '북에서 온 씨름 영재' 이신(14세)에게도 시청자들의 열띤 응원과 소정의 장학금 및 후원금이 전달됐다. MC 정찬우는 "미국 LA에 계신 분이 내SNS를 통해서 쪽지를 보냈다. 신이를 돕고 싶다며 방법이 없겠냐고 하셔서 신이 어머니와 연결을 시켜드렸고, 그 분께서 정기적으로 계속 지원을 해주시겠다고 하셨다."며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신이 엄마는, "여러 군데에서 후원이 들어왔다. 연락도 안하고 계좌에 후원금을 넣으신 분들도 있다. 너무 고맙다"며 신이와 함께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11월 25일 방송됐던 골프 신동 형제 조재형 군(14세)과 조재원 군(12세)에게도 희소식이 전해졌다. 어려운 형편에도 놀라운 골프 실력을 뽐내 화제가 된 바 있는 골프 신동 형제에게 한 유명 골프웨어 전문기업과 최경주 장학재단에서 지속적 후원을 하기로 한 것. 최경주 장학재단에서는 이번 해외 동계 전지훈련에 골프 형제를 동참시키며 본격적인 골프 신동 육성에 발을 벗고 나섰다.
<영재발굴단> 패널 김지선은 "우리가 직접 낳은 아이들이 아니지만 마치 우리 자식 같은 느낌이 든다. 시청자분들께서 영재들에게 자기 자식과도 같은 사랑을 가지고 사랑을 표현해주시는 것 같다. 덕분에 아이들도 더 좋게 변화되는 거 같아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렇게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으면서도 가장형편 등 주변의 여건 때문에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했던 많은 영재들이 '영재발굴단'을 통해 자신의 재능에 날개를 달게 되면서 '영재발굴단'은 지상파 교양 프로그램으로서 순기능을 다하고 있다. '영재발굴단'을 연출하는 김재원 PD는 "영재발굴단을 사랑해주시고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영재발굴단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23일 방송될 연말특집에는 모든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줄 영재들을 향한 따뜻한 손길 소식 외에도, 올해 '영재발굴단'을 통해 엄청난 화제를 몰고왔던 영재들이 스튜디오에 총출동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어서 전국의 부모들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일 수요일 밤 8시 5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