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선천성 기형인 소두증 발생으로 인해 신생아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보건부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19일 현재 전국 618개 도시에서 2천782건의 소두증 의심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최근 1주일 사이에 의심사례가 28.5% 급증한 것으로 브라질 보건부는 또 소두증 증세를 안고 태어난 신생아 가운데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은 소두증 신생아 출산에 대한 공포가 퍼지면서 정부당국이 임신을 미루라고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두증이란 머리가 선천적으로 작은 증상으로 뇌가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정신적, 육체적 발육 지체를 동반하기도 한다.
앞서 보건부는 열성 질환을 유발하는 '이집트 숲 모기'(Aedes Aegypti)가 옮기는 지카(zika) 바이러스가 소두증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근육통과 함께 안구가 충혈되고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특히 임신 초기의 임신부가 감염되면 태아의 두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
이번 소두증 의심 사례는 주로 북동부 지역에서 보고됐으나, 보건부 조사 결과 중부와 남동부 지역에서도 발견됐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