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트경영 속도낸다

입력 2015-12-22 16:18
<앵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한 현대자동차가 문화 예술 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에 문화적인 이미지를 입혀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이른바 아트경영입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선으로 연결된 400여개 나무 블록이 3미터 높이의 파도가 치는듯 한 거대한 자연의 움직임을 그려냅니다.

1만2천개 아크릴 공과 8개의 레이저 빔, 바닥에 펼쳐진 얕은 호수와 관람객 움직임이 상호작용을 통해 매번 새로운 조형물로 표현됩니다.

현대차가 디자인 철학을 알리기 위해 개최한 전시회에 출품된 예술작품들입니다.

현대차 디자이너와 세계적인 예술가가 협업해 만들었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를 서울 뿐만 아니라 전세계 순회 전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유미 현대차 선행디자인팀 책임연구원
"현대차디자인센터의 디자인 철학을 더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하실 수 있도록..."

이처럼 디자인 철학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하고 알리는 데 공을 들이는 것은 문화적인 이미지를 접목시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 LA카운티미술관, 영국 테이트모던 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과 장기 후원 계약을 체결하기도 하는 등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출범한 현대차는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는 이 같은 아트 경영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가 디자인에 문화 예술작품을 접목시키려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급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