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선호 성향 제한…달러 강세 ETF에 단기적 관심

입력 2015-12-22 13:39


[굿모닝 투자의 아침]


ETF 성공투자
출연 : 문남중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


지난 주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단기적인 시장상승을 ETF를 통해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최근 4주 중 가장 큰 유입세가 나타났다. 또한 낙폭이 확대된 미국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어 신흥국의 자금유입을 견인했으며, 신흥국에도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자금유입으로 전환되었다.

지난 주 자금유입 상위 ETF는 S&P500 ETF와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ETF, 美 중소형주 ETF였으며 美 연준의 완만한 금리인상을 염두에 둔 자금유입이 증가했다. 반면 자금유출 상위 ETF는 단기적인 달러하락을 염두에 둔 유럽 통화헤지 ETF와 일본 통화헤지 ETF에서 자금유출이 증가했다.

금주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영향력이 낮아질 것이기 때문에 선진국 및 신흥국 동반 ETF를 통한 자금유입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코스피는 주간기준 1.37% 상승했기 때문에 KODEX 200과 같은 코스피200에 투자하는 인덱스 ETF로의 자금유입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지수하락 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KODEX 인버스와 같은 인버스 쪽의 자금유출도 크게 나타났다.

최근 원유가격이 30달러대에서 하락압력이 증대되고 있어 TIGER 원유선물 ETF로의 자금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미국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 중국 경제공작회의 개막에 따른 중국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TIGER 합성-차이나A레버리지 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생산 기업의 주가부진으로 Kstar 미국 원유생산기업 ETF의 수익률은 10%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

지난 18일 개막된 중국의 경제공작회의에서 경제전반의 구조개혁이 논의될 것이기 때문에 낙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및 신흥산업 육성책 등의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중국의 경제공작회의에서 6.8%를 전후로 한 경제성장률이 제시될 것이며 이는 경제성장률 둔화를 방어하기 위한 중국정부의 의지가 중국 금융시장 불안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23일 발표되는 미국의 11월 PCE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4% 증가, 기존주택매매 및 신규주택매매도 전반적으로 전월대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다.

이는 미국의 금리인상 당위성을 뒷받침함과 동시에 미국의 경제성장세를 부각시켜 달러화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본 1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0.3% 증가해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낮음을 나타낼 것이다.

이는 일본은행의 추가양적완화 기대감으로 연결될 수 있지만 실제 시행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판단된다.

이번 주 ETF 시장의 전반적인 거래량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성향이 제한될 것이다.

하지만 달러화의 상승압력은 지속되고 있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며, ETF를 통한 투자처를 모색할 시 달러화 상승 압력을 염두에 두고 달러강세에 투자하는 ETF에 단기적으로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달러상승 시 원/달러 환율의 상승압력도 동시에 높아지기 때문에 대형수출주 비중이 높은 ETF에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

만약 유가 및 원자재 가격에 하방경직성이 발생할 경우 유가 ETF 및 소재/산업재 ETF에도 관심 가질 것을 제안하며 29일 배당락일 앞두고 고배당 관련 ETF(ex: ARIRANG 고배당주 등)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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