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터보 컴백 앨범 '다시(어게인)', 음원 성적은?

입력 2015-12-21 16:00




15년 만에 3인조로 돌아온 터보가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다.

터보가 21일 멜론, 엠넷 등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엠넷에서는 몇 곡을 빼고는 터보의 1위부터 12위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90년대를 풍미했던 원조 아이돌 터보는 2000년 밀레니엄 마지막 앨범을 끝으로 팬들 곁을 떠났다. 이후 개인 활동을 하며 지냈던 그들이 MBC '무한도전 토토가'를 기점으로 15년 만에 다시 뭉쳤다.

이들의 컴백에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였지만, 일각에서는 터보만의 스타일이 요즘에도 먹힐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는 이단옆차기, 산이, 라이머 등 요새 가장 핫한 작곡가, 래퍼 등이 참여했고, 주영훈, 윤일상, 지누션 등 90년대를 풍미한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며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이처럼 많은 스타와 함께 만들어낸 터보의 새 앨범은 두 가지 버전의 타이틀곡으로 팬들의 취향을 모두 사로잡았다. 첫 번째 타이틀곡 '다시'는 '나 어릴 적 꿈', 'Love Is' 등 지난 터보의 계보를 잇는 정통 댄스 트랙이다. 복고적인 느낌을 살리는 한편 리드미컬한 기타와 트렌디한 EDM 요소를 첨가하여 터보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여기서 유재석의 익살맞은 내레이션을 들을 수 있다.

두 번째 타이틀 곡인 '숨바꼭질'은 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줄 터보만의 감성이 담겨있는 곡이다. 아련하게 들리는 일렉트릭 피아노 라인과 스트링 사운드가 곡 전체를 이끌어가며 터보만의 감미로운 보이스와 어우러져 겨울에 꼭 찾아서 듣고 싶게 하는 달달한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3인조 터보 활동은 일회성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계속될 예정이다. 멤버들은 향후 새 앨범과 콘서트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며 계획을 밝혔다.

터보 6집은 '다시(AGAIN)'와 '숨바꼭질' 더블 타이틀곡을 포함 총 19개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