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에서부터 시작되는 아름답고 건강한 인생을 위하여

입력 2015-12-21 11:05


▲ 미엘스킨앤바디 김준희 원장

2015년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기가 오면 떠나보내는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열심히 살아왔다'는 뿌듯함 그리고 새로운 한 해에 대한 설렘으로 만감이 교차한다.

추운 겨울을 보내며 '일 년 내내 봄이였으면, 가을이였으면…' 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만 '추운 겨울을 통해 만물은 다시 소생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우리도 다음 해를 위해 준비하는 자세로 지금의 시기를 보냈으면 한다.

따스한 봄날과 같은 행복을 누리기 위한 가장 기본 요소는 건강한 신체다. 우리의 인체를 구성하는 요소로는 세포 조직, 기관, 기관계가 있다. 하나의 작은 세포가 모여서 조직(예: 골조직, 상피조직 등)을 만들고 조직이 모여 기관(예: 위, 간, 심 장 등)을 만든다. 이러한 기관들이 모여 기관계통을 이루는데, 이번 칼럼에서는 이중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순환기관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혈액순환 못지않게 중요한 림프순환, 배출과 면역기능 담당

마사지를 받으면서 "순환이 잘 안 되세요"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순환'이라고 하면 혈액순환을 가장 먼저 떠올리겠지만 필자는 '림프순환'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물론 혈액순환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 못지않게 림프의 순환도 매우 중요하다. 인체는 생명유지를 위해 외부로부터 영양공급을 받고 체내에 소화 흡수를 시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며 사용 시 발생되는 노폐물과 나머지 찌꺼기들을 모아 체외로 배출시킨다.

우리가 생존하고 공존하고 있는 지구를 생각하면 이해가 더 쉬울 것이다. 인간이 생존을 위해 먹고 마시고 배출을 해야하는 것처럼 여러 가지 산업현장에서 자생되는 오염물질을 지구는 바람과 물 등으로 정화시킨다. 지구의 정화능력에 벗어나는 오염물질들은 대기오염, 스모그 등으로 우리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피해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내고 있는 셈이다.

우리 인체의 림프순환은 세포들의 대사과정에서 생기는 찌꺼기들과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각종 노폐물 세균 등을 정맥을 통해 배출하는 하수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동시에 세균 바이러스, 암세포 등과 싸우는 면역기능을 담당한다. 배출과 면역기능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구의 대기 중에는 오염, 스모그 등 정화능력에서 초과된 노폐물들이 있다. 인체의 림프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나타나는 증상들 중 '부종'을 대기 중의 '스모그'라고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신부관리, 아름다운 라인 만들기의 기본

특히 하체부종은 조금만 서있거나 걸어도 묵직한 통증과 함께 팽만감으로 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한다. 림프는 혈액과 달리 '심장'이라는 '순환의 매개체'로 펌프역할을 하는 곳이 없어 자체 이동 순환이 안 되기 때문에 림프 주변의 근육들을 움직여 펌핑작용을 통해 순환이 이뤄지게 만들어야 한다.

상체 림프순환의 저해는 푸석하고 큰 얼굴, 굵은 팔뚝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결혼을 앞둔 신부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 V라인 얼굴과 얇은 팔뚝인데 이러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아름다운 라인을 만들기 위해서 림프순환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여러 가지 기구, 마사지 등을 통해 V라인 얼굴과 슬림한 팔뚝을 연출하기 전에 목에서부터 액와, 겨랑이까지의 림프 순환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 림프의 순환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자극을 통해 마사지를 했을 경우 오히려 마사지 후 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강한 마찰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을 야기할 수 있다.

상체와 하체 림프의 마사지를 진행할 경우에는 강한 테크닉이 들어가면 안 된다. 부드럽고 적정한 압과 정확히 림프의 방향으로 테크닉이 이뤄질 때 림프의 순환은 원활해질 수 있다.

이때 가장 쉬운 방법은 가볍게 주먹을 쥔 손으로 림프절이 많이 위치한 액와 겨드랑이, 서해부 등을 가볍게 두드리는 느낌으로 마사지하는 것이다. 또 규칙적인 신체 운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림프순환을 시켜주고 엔더몰로지 기능이 있는 석셕기를 이용한다면 보다 빠르고 확실한 림프순환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좋은 음식과 환경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에 앞서 근본적인 인체의 정화를 위해서는 해독과 독소배출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움의 철학에서 얻는 인생의 행복이 진정한 행복인 것'처럼 인체의 아름다운 건강은 독소 배출과 함께 건강한 순환계의 활동으로 시작될 것이다.





한 해가 저물고 있다. 2015년 한 해 동안의 '미움과 욕심'이라는 독소를 버리고 2016년 새로운 한 해를 위해 '포용과 사랑'을 우리 마음 속에 가득 채울 수 있길 바란다.

글_김준희


메디스파 스토리W 전문점인 일산피부관리실 미엘스킨앤바디를 운영 중인 대표원장이다. 일산에서 신부관리, 커플관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고객과 함께 소통하고 직원들과 공유하며 함께하는 서비스 문화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