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강달러 추세 속에 내년에는 온스당 9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편으론 강달러 추세가 머지 않아 반전되면 금이 새롭게 조명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 2월 물 금 가격은 온스 당 1049.60달러 수준으로 마감됐다.
이는 전날보다 2.5%(27.20달러) 하락한 수치로 2009년 10월 이후 6년여 만에 최저치다.
금값의 하락은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의 영향 때문이다.
금값은 달러화 가치와 반비례 관계로 달러화가 약세면 오르고, 그 반대면 내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과 달러는 이론상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며 "저금리로 금에 몰렸던 자금이 이탈하면서 금값이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 해럴드는 JP모건과 씨티, 골드만삭스 등 해외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6년 초 금값이 1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금값이 2016년말까지 9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싱가포르 화교은행은 2016년말 950달러를 전망했다.
프랑스 금융그룹 소시에테제네랄 관계자는 외신을 통해 "금리인상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금값이 10%더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반론도 있다. 이는 강달러 추세가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 있다.
강 달러는 미국의 수출을 제약하고, 수입물가를 더욱 낮춰 물가상승률을 떨어뜨리면서 경기 상승세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다.
따라서 미 연준이 계획대로 금리 인상을 계속하지 않을 경우 강달러 추세가 꺾이면서 1년안에 금값이 한자릿수 범위안에서 다시 오를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