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상황도 먹구름…규제완화 필수"

입력 2015-12-18 17:15
<앵커>

부진한 내수 침체에 수출 엔진은 꺼져가고, 대외 환경까지 불리해지면서 내년 우리 경제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경제전문가들은 확장적 통화정책과 함께 규제완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미약한 내수 회복에 꺼져가는 수출엔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내년 경제도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국내외 여건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내년 우리 경제가 올해와 비슷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예기치 못했던 충격이 발생할 경우 성장률이 대폭 떨어질 수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선진국 성장 둔화를 내년 우리 경제의 최대 위험요소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미국이 유일하게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미국 경기가 약화될 경우 주요 선진국과 중국 등 신흥국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우리나라 경제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내년 경제 성장은 세계 경제 여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대외적인 파고에 맞서기 위한 기초 체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국내 측면에서는 가계부채와 부실기업 문제를 꼽으며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규제완화도 빼놓지 않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

"선규제 중심이거든요. 포지티브 시스템인데 그걸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그러니까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예외적으로 규제하는 식으로 바꿔 나갈 필요가 있는 것 같고..."

이와 함께 내년에도 확장적인 재정 통화 정책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