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선 별내선 착공, 1조3천억 투입…17분 단축 '55만명 혜택볼까?'

입력 2015-12-18 08:36
수정 2015-12-18 12:31


8호선 별내선 착공, 1조3천억 투입…17분 단축 '55만명 혜택볼까?'

8호선 별내선 공사가 시작됐다.

8호선 별내선 착공 관련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서울시는 17일 경기도 구리시 구리광장에서 지하철 8호선 연장인 별내선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8호선 별내선은 암사역∼중앙선 구리역∼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다산 신도시∼경춘선 별내역 구간 12.9㎞에 건설되며, 총 1조2806억원이 투입돼 2022년 완공된다.

복선전철 8호선 별내선 6개 공구 중 1∼2공구 2.6㎞는 서울시가, 3∼6공구 10.3㎞는 경기도가 공사를 맡으며 현재 설계 중이다.

복선전철 착공식이 열린 구리광장은 별내선 1∼6공구 가운데 공사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6공구에 속한 곳이다.

복선전철 8호선 별내선은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개선책의 하나로 2005년 11월부터 추진됐으며 1년 뒤 예비타당성 심사에서 확정됐다. 그러나 도시철도로 추진할지, 광역철도로 할지 등에 대한 관계기관 간 이견과 노선 갈등 등으로 건설 사업이 늦어졌다.

복선전철 8호선 별내선은 시속 80㎞로 설계됐으며 6량 1편성으로 운행된다. 완공되면 별내역에서 서울 잠실까지 기존 노선보다 17분 단축된 27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또 별내에서 성남 모란까지 갈아타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2·3·5호선, 분당선, 중앙선, 경춘선 등도 갈아탈 수 있다.

복선전철 8호선 별내선이 개통되면 주변 4개 택지개발지구 18만명을 포함해 인근 55만명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복선전철 착공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윤호중·박창식·최민희 국회의원, 이석우 남양주시장, 구리시장 권한대행 이성인 부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남경필 지사는 "별내선 복선전철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재원 마련과 노선 결정 등 여러 가지 의견 상충으로 사업이 늦어졌지만 2021년 조기 개통을 목표로 신속하고 안전한 철도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8호선 별내선 착공, 1조3천억 투입…17분 단축 '55만명 혜택볼까?'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