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박명수 가발업체, 동생 가게면서 시치미 '뚝'…"신중치 못했다"

입력 2015-12-18 00:00


[공식입장] 박명수 가발업체, 동생 가게면서 시치미 '뚝'…"신중치 못했다" (사진 = 방송화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제작진이 최근 불거진 박명수 가발업체 홍보 논란과 관련해서 공식사과의 입장을 표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1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급하게 촬영 장소를 섭외해야 하는 상황 가운데 박명수 씨 동생이 운영하는 가발업체에 도움을 요청, 촬영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가발매장을 홍보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방송 내용상 홍보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 또한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방송 내용에만 집중하다보니 촬영장소를 선정하는데 있어 더 신중하게 고민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시청자의 불만을 해결해주는 '불만제로' 편이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박명수 삼촌 머리숱 좀 많아 보이게 해주세요'라는 사연을 접수 받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발 매장을 방문했다.

박명수는 가발 전문가와 처음 만나 가발을 권유 받고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7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태호 PD도 알고 있던 박명수 가발가게’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 12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불만제로 특집 중 가발가게 외관이 모자이크 처리된 장면이 담겨있다.

포털사이트 로드뷰와 비교했을 때 방송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영역은 박명수의 얼굴이 담겨져 있던 것.

이에 누리꾼들은 박명수가 자신의 가발 업체를 홍보하려 했던 것이 아니냐며 지적했고 시청자를 기만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공식입장] 박명수 가발업체, 동생 가게면서 시치미 '뚝'…"신중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