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소득공제, "우유·커피 뇌 손상 억제"

입력 2015-12-17 18:01
수정 2015-12-17 19:54
▲(사진=SBS 정글의 법칙 캡처)
치매 소득공제, 예방 음식 아시나요?

치매 소득공제 소식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앞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치매 정밀검진과 치매 가족 상담 치료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이와 함께 현행 소득세법상 인적공제 대상인 ‘장기치료를 요하는 자’의 범위에 치매환자도 포함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치매관리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국민건강보험과 별도로 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480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한편, 이런 가운데 커피와 우유가 치매를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돼 주목된다.

최근 미국 캔자스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우유 속에는 '글루타티온'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있어 뇌 세포 손상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하루에 우유 3잔을 꾸준히 마신 사람들에게서 글루타티온 성분이 높게 나왔다고 전했다.

커피도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위스 커피과학정보연구소(ISIC)가 최근 영국서 열린 '유럽 알츠하이머병학회 24차 연례학술회의'에서 "하루에 커피를 3∼5잔 마시면 치매 위험을 최고 2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커피과학정보연구소는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과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은 염증을 감소시켜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의 손상을 억제한다고 주장했다.

또 커피를 적당히 마시면 치매 환자의 뇌 신경세포에서 나타나는 특징적 현상인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형성과 타우 단백질 엉킴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커피의 효과는 4년 정도에 국한되며 그 이후에는 효과가 점점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영국 알츠하이머병연구학회 사이먼 리들리 박사는 "관찰연구 결과라서 커피가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확실한 증거는 못 된다"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