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요충지로 파고드는 화장품 기업들

입력 2015-12-17 17:47
토니모리, 마카오 세나도광장에 플래그십스토어


로얄스킨, 싱가포르 오차드 거리에 현지 첫 매장



중국의 특별행정구 가운데 하나인 마카오에 토니모리가 지난 7일 첫 매장을 냈다. 플래그십스토어 형태의 토니모리 마카오 1호점은 마카오의 중심상권으로서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세나도광장(산마루) 중앙거리에 들어섰다.

이 매장은 플래그십스토어답게 2층 외관에 멀티비전을 이용한 쇼케이스를 설치, 오가는 이들이 토니모리의 브랜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했다. 또 1층에는 독특한 용기 디자인의 펀(FUN)라인의 제품을 전면에 배치, 브랜드 특유의 아이디어 컨셉을 어필했다.

오픈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현지 반응이 뜨겁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오픈 첫 날 줄을 이은 쇼핑객들에 힘입어 약 95,000HKD(한화 약 1,450만원) 매출을 달성했고 이후 8일 동안 약 600,000HKD(한화 약9,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한 달 매출이 3억5천만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토니모리는 최근 중국 공장 설립을 위해 평호경제기술개발구관리위원회와 MOU를 체결했으며 온라인 직구채널 계약과 함께 현지 왓슨스 매장 2천여 곳에 입점했다. 또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도시에는 단독매장을 잇따라 선보였고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주요 쇼핑몰을 중심으로 22개의 매장을 확보하면서 중화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준목인터내셔널의 마스크&패치 전문 브랜드 로얄스킨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제대국인 싱가포르에 단독 매장을 개설했다. 지난 5일 문을 연 로얄스킨 싱가포르 1호점은 현지 최대 번화가인 오차드 거리에 위치했다.

로얄스킨은 지난해 2월 서울 명동 매장 오픈 이후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아졌다. 올해 2월에는 유명 뷰티 전문 프로그램에 패치 제품이 소개되면서 홍콩, 러시아 등 해외 유통업체들과 공급 계약도 맺었다.

특히 히알루론산 성분으로 만든 수백 개의 미세 바늘로 이뤄진 '히아루론산 마이크로패치'가 중국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최근 출시한 'TT크림'이 즉각적인 주름개선 효과로 주목받으면서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싱가포르 1호점 또한 전문적인 기능에 높은 점수를 주는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 특성에 힘입어 선을 보였으며 2호점 오픈도 바로 추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로얄스킨 관계자는 "싱가포르 역시 한류 열풍이 대단한 지역으로서 한국산 화장품이 인지도가 높고 같은 아시아인이 사용하는 제품으로서 피부에 더 적합하다는 긍정적 인식이 있다"며 "마스크와 패치 아이템에 특화한 차별화된 품질과 함께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