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파고들기] ‘재미로 보는’ 덕선의 시간표와 ‘응팔’ 전개의 상관관계

입력 2015-12-18 09:01
[조은애 기자] 어느덧 중반부로 접어든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매회 수많은 ‘떡밥’들이 던져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모아 캐릭터들의 미래를 예상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드라마의 전체 구성을 추측케 하는 힌트를 포착한 게시글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어 소개한다.

앞서 방송된 5화 ‘월동준비’ 편의 한 장면에 집중해보자. 혜리(성덕선 역)가 자지마 독서실에서 작성한 시간표다. 무심코 흘려보낸 장면이지만 극의 전개와 관련, 큰 그림을 그린 것이라는 추측이다.



1. 0시~3시: 집에서 예습, 복습

2. 3시~6시: 꿈나라

3. 6시~9시: 일어나자마자 아침 공부

4. 9시~12시: 수학(삼각함수의 정리)

5. 12시~12시 30분: 점심시간

6. 12시 30분~15시: 영어(관계부사, 관계대명사)

7. 15시~19시: 세계사 마스터 꼭!

8. 19시~19시 30분: 저녁시간

9. 19시 30분~: 물리(전류와 자기장)

이같은 혜리의 시간표 구성을 회차별 내용과 연관지어 보자.

1. 0회~3회: 쌍문동 골목 다섯 가족의 집안 이야기

2. 3회~6회: 혜리가 고경표(선우 역)를 짝사랑하는 내용이 전개되며 그 역시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단꿈에 빠져듦

3. 6회~9회: 고경표가 좋아하는 사람이 류혜영(성보라 역)이었단 사실을 알게 된 혜리는 그에게 “재수없어”라고 쏘아붙이며 짝사랑에서 깨어남

4. 9회~12회: 혜리와 류준열(김정환 역), 박보검(최택 역) 사이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됨

5. 12회~12회 중반부: 혜리가 미래남편과 친구 이상의 관계로 발전해나가며 설레는 시간을 보냄

6. 12회 후반부~15회: 가족관계를 포함, 친구들을 둘러싼 관계 재정립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 특히 혜리와 미래남편이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됨

7. 15회~19회: 인물들에게 많은 변화가 생기는 클라이맥스 부분이 될 것. 특히 혜리 방에 걸려 있는 호주 지도, 비행기 모형이 누군가 해외로 출국하게 될 것을 암시한다는 주장이 있으며, 또 다른 하나의 추측은 류혜영이 하버드에 간다는 예상.

-혜리 뒤로 보이는 액자 속 호주 지도



-류혜영 등장씬에서 자주 보이는 '하버드 여대생' 벽보와 책은 그의 하버드 유학설에 힘을 실어 준 장면



8. 19회~19회 중반부: 모든 상황이 정리되고 혜리와 미래남편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함

9. 19회 중반부~끝: 찌릿한 전류가 흐르는 '사랑의 스파크'와 함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금까지 방송된 회차만 놓고 보자면 과연 설득력 짙은 추측이다. 지금도 곳곳에서 다양한 복선과 추측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시간표 예상도’처럼 앞으로의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이 모인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캡처)

eu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