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45년만에 처음으로 내국인 출국자를 웃돌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광국(JNTO)이 전날 발표한 1~11월 방일 외국인은 작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796만명이나
같은 기간에 출국자 수는 4% 감소한 1,487만명으로 집계돼 연간 기준으로 역전은 확실한 상황이라는 것.
방일 외국인이 일본인 출국자를 웃돈 것은 오사카 만국 박람회가 개최됐던 1970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11월에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한 164만 7,600여명으로 11월 한달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였는데
방문자 중에는 중국인이 전년 동월 대비 75.0% 증가한 36만3천명으로 1위였다.
11월에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50.5% 증가한 35만9,800명여으로 2위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본인의 해외 여행은 한계점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엔화 약세로 해외 여행의 경비 부담이 늘어나자 일본인들이 국내 여행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풀이다.
방일 외국인의 급증은 일본의 국제수지에도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외국인이 일본 국내에서 쓴 돈에서 일본인이 해외에서 쓴 돈을 뺀 여행수지는 2014회계연도에 55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고
올해 1~10월의 여행 수지 흑자는 9,058억엔 수준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