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통화정책, '위대한 발산' 시작되나?

입력 2015-12-17 14:33


[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정책금리, 하단, 상단 한 단계 인상
미국은 이번 FOMC를 통해 금리인상(0.25%p)을 단행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추가 금리인상은 인상경로대로 완만한 속도를 유지할 것이며, 시장은 예상대로 차분한 움직임을 보여 달러인덱스가 98레벨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Q > 버냉키 전 의장 발언 주목
현재 금리인상 이후 재닛 옐런 의장의 발언 보다 벤 버냉키 전 의장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인상속도는 완만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달러와 신흥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풍효과를 우려했으며 에클스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향후 경기침체 시 美 연준은 마이너스 금리를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Q > ECB, 이달 3일 추가 금융완화책 발표
ECB 드라기 총재는 이달 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필요 시 추가 완화정책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일본 BOJ 또한 논쟁 속에서 2차 아베노믹스 실시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도 경기부양책을 수시로 발표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Q > 위안화, 달러화와 연계된 준페그제 운용
미국의 금리인상은 달러강세를 발생시키며 이는 위안화 강세로 연결된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근린궁핍화 차원에서 준페그제를 통화바스켓 제도로 변경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더불어 위안화의 가치를 높이고 기축통화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판단된다.

Q > '위대한' 논쟁, 세계화 찬반에서 시작
위대한 논쟁(Great Diverdence)은 세계화 찬반에서 시작되었으며 미국과 유럽, 일본 간의 통화정책 측면에서 엇갈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위대한 논쟁으로 표현될 만큼 각국의 통화정책 격차가 심화되지 않을 것이다. 위대한 논쟁은 과도기적 국면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흥국 폭락 및 슈퍼달러 등으로 연결하는 것은 옳지 않다.

Q > 1994년 5월, 미국, 독일 엇박자 시작
1994년 미국과 독일의 통화정책 엇박자와 같은 현상은 현재와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다시 도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Q > 대부분 신흥국 경기 둔화국면 진입
대부분 신흥국은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테이퍼 텐트럼'이 우려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경기부양 혹은 자금이탈 방지 사이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 하지만 신흥국에서 자금이탈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모든 신흥국 국가에 자금유입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자재 수출국은 자금이탈 방지에 주력해야 하며, 원자재 수입국은 경기부양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판단된다.

Q > 미국, 유럽 엇박자, '금리논쟁' 재현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이 달리 진행되면서 금리논쟁이 재현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유입된 자금 보다 2001년 이후 셸터(shelter, 피난처) 형식의 중동계 자금이 다량 유입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사우디 자금이 이탈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국내에 제2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정책금리 보다 시장금리 스프레드를 유지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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