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비너스' 소지섭, 탄수화물 한 입에 '활짝'… 금기는 깨졌다

입력 2015-12-17 11:18
▲'오 마이 비너스' 소지섭 (사진=몽작소)
‘오 마이 비너스’ 소지섭이 흰 쌀밥을 한 가득 입에 넣고 행복해하는, ‘리얼 먹방’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소지섭은 K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제작 몽작소/이하 ‘오마비’)에서 시크릿 헬스 트레이너 김영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특히 소지섭은 극중 완벽한 조각 몸매를 지닌 헬스 트레이너 김영호 캐릭터를 위해 촬영 전부터 탄수화물을 끊고 절식하며 7kg을 감량했다고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소지섭이 지난 3개월 동안 혹독한 식단 조절로 기피했던 ‘탄수화물’ 쌀밥을 먹으며 즐거움을 만끽하는 뒷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오마비’ 10회에서는 주은(신민아)이 영호(소지섭)와 ‘한 집 동거’를 종료하며 마지막으로 영호, 준성(성훈), 지웅(헨리)에게 정성이 듬뿍 담긴 집 밥을 선물하는 장면이 담겼던 터. 소지섭이 함께 지냈던 주은을 떠올리며 주은이 차려놓고 간 아침을 맛있게 먹는 영호의 모습을 담기 위해 쌀밥을 먹을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무엇보다 공개된 소지섭의 ‘리얼 먹방’ 비하인드 컷에서는 극중 영호와 실제 소지섭의 모습이 ‘극과 극’ 반전을 이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영호는 집을 떠난 주은의 빈자리에 서운한 마음을 내비치며 쌀밥을 먹었던 상태. 하지만 카메라 뒤에서 소지섭은 김형석 감독의 ‘컷’ 소리와 함께 몰입했던 감정을 풀고 입안에 남아 있던 음식을 오물오물 씹으며 맛있어하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소지섭이 저염식 식단으로 체중조절을 해오면서 맵고 짠 음식을 먹지 못한 서러움을 씻어 내듯이 된장찌개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쌀밥을 먹으며, 연신 흐뭇한 미소를 표출했던 것. 차려진 음식들을 맛깔스럽게 먹는 소지섭의 ‘리얼 먹방’이 현장 스태프들의 군침을 삼키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촬영은 다양한 각도에서 배우들이 먹는 장면을 담아야 했던 상황. 이로 인해 소지섭은 끊임없이 먹고 또 먹는 연기를 펼쳤고, 결국 밥 한 공기를 비울 정도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회식 때조차 철저히 홀로 식단을 조절하던 소지섭을 안쓰러워하던 스태프들은 “영호 먹방이다~! 먹방! 드디어 우리 영호가 탄수화물을 먹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제작사 측은 “소지섭은 모든 생활 패턴까지 김영호 역에 맞출 정도로 ‘오마비’에 몰입하고 있다. 드라마를 위해 120% 아낌없이 노력하고 있는 소지섭이 앞으로 선보일 활약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방송된 ‘오 마이 비너스’ 10회분에서는 영호(소지섭)가 안나수와 스캔들에 휘말렸던 시크릿 트레이너 존킴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위기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오갈 곳이 없어진 영호는 주은(신민아)의 집에 찾아갔고, 주은은 “들어와요 당신의 지구 밖으로”라는 말로 지친 영호를 꼭 끌어안았다. 영호와 주은의 점입가경 ‘지구 밖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K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11회 분은 오는 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