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스' 2월 개봉 확정...잔혹한 악녀 변신 홍수아 '섬뜩'(사진=영화사 날개)
[조은애 기자] 영화 '멜리스'가 내년 2월 개봉을 확정지은 가운데 배우 홍수아의 스틸컷이 공개돼 화제다.
'멜리스'는 자신의 것을 외면한 채 친구의 가정, 남편, 아이까지 모든 것을 빼앗으려 했던 한 여자의 끔찍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충격 실화로 2004년 일명 ‘거여동 여고동창 살인사건’으로 대한민국을 경악하게 만든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당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이 사건은 자신과 전혀 다른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사는 친구를 질투해 벌인 살인사건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기에는 단순히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야기 외에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앓던 한 여자의 사연이 숨겨져 있다.
'멜리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스틸컷은 친구의 전부를 빼앗고자 했던 잔혹한 악녀 홍수아(가인 역)의 모습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임성언(은정 역)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 후 몇 년 만에 만난 친구 홍수아가 왠지 모르게 낯설지만 친절하게 대하는 임성언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또 그런 그를 죽일 듯이 노려보는 홍수아의 섬뜩한 모습은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친구의 모든 것을 훔치려 했던 가인 역에는 청순하고 섹시한 이미지로 활발히 활동 중인 홍수아가 열연을 펼쳤으며 단란한 가정에서 남편, 아이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사는 여고 동창생 은정 역은 임성언이 맡았다. 뿐만 아니라 조한선, 양명헌, 김하유까지 개성 있는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들이 참여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처럼 '멜리스'는 신예 김용운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홍수아, 임성언의 열연, 대한민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리플리 증후군’ 환자의 충격 실화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 남에게 보여지는 것을 병적으로 중요시하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행복’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멜리스'는 2016년 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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