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와 나’ 김민재, 첫 예능 나들이부터 강호동의 성공 열쇠로 손꼽혔다

입력 2015-12-17 07:53


배우 김민재가 훈훈한 첫 예능 신고식을 마쳤다.

김민재는 지난 16일 첫 방송 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마리와 나’를 통해 사고뭉치 강아지 4남매와 잊지 못할 첫 만남을 가졌다.

김민재는 이날 방송에서 펫시터가 되기 위해 지원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보며 의욕을 불태웠다.

예능 첫 나들이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동물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주위의 시선에서도 기대가 묻어났다. 어떤 동물을 만날지, 혹은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김민재를 ‘마리와 나’ 성공 열쇠로 손꼽았다.

실제로 맏형 강호동은 면접장에서 “이 프로그램이 성공하려면 김민재가 잘돼야 한다.”라며 면접관들에게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추천하는가 하면, 김민재가 면접 순위 상위권에서 멀어지자 “이런 식으로 김민재를 떨어뜨리면 안 된다”라고 불안해하기도 했다.

결국, 면접 순위는 5위로 밝혀졌지만, 김민재는 열성적인 자세와 동물들을 향한 다정한 시선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김민재는 이재훈과 함께 팀을 이뤄 아직 어린 티를 벗지 못한 사모예드 4남매를 맡았다. 새하얀 털과 동그란 눈망울을 가진 강아지들과의 대면에 김민재는 시종일관 함박웃음을 지으며 설렘과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강아지들은 쉬지 않고 돌아다니며 김민재의 혼을 쏙 빼놨다.

4남매는 자신들의 용품을 사기 위해 들른 가게에서 김민재와 이재훈이 쇼핑에 집중한 사이 차례로 용변을 보는가 하면, 이들이 용변 뒤처리를 하는 동안 커다란 고양이 사료 포대를 뜯어 먹는 놀라운 먹성으로 김민재를 혼비백산하게 했다.

이처럼 김민재는 수월하지만은 않았던 좌충우돌 4남매와의 만남에 진땀을 흘리면서도 늘 조용히 뒷수습을 자처했다.

첫 예능 나들이에 동물을 돌보는 것도 아직 익숙하지 않아 보였지만 어떤 상황이든 열심히 강아지들을 위해 노력하는 김민재의 모습이 앞으로 김민재가 동물들과 이뤄낼 따뜻한 교감을 기대하게 하며 안방에 진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마리와 나’는 여행, 출장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잠시 주인의 곁을 떠난 반려동물들을 맡아 돌봐주는 동물 예능 프로그램으로 김민재를 비롯해 강호동, 은지원, 서인국, 심형탁, 이재훈, 비아이, 김진환이 출연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