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수' 올인…중국관련주-통신 '특수'

입력 2015-12-16 13:44
수정 2015-12-16 14:18
<앵커> 정부가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내수부양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만큼 정책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관련주와 통신주를 내년 정책 수혜주로 꼽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6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의 핵심은 내수부양에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소비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외부적으로는 중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내부적으로는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 비자수수료 면제와 체류기간 연장하기로 한 만큼 유커는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기존 쇼핑이였다면 이제는 한국 한류로 인해서 한중FTA비준으로 합작 영화, 드라마 등이 많이 생길거다. 기존에는 쇼핑에 국한됐던 것이 실제 찍은 곳으로 가보자는 관광쪽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중국 최대 명절 춘절 기간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은 총 12만6000여명. 1년전에 비해 30% 가량 급증했습니다.

2주간의 춘절 연휴 기간 동안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의 중국인 고객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0% 증가했습니다.

면세점 매출도 같은 기간 두 자릿수 넘게 늘었습니다.

이들 화장품, 백화점 업체들의 주가는 연휴 기간 이전부터 상승탄력을 받으며 일부는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또한 5세대 이동통신과 새로운 에너지산업 투자에도 대규모 투자를 유도한다는 방침인 만큼 통신 인프라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인터뷰]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내년 정도에 5세대 기술표준화가 완료될 것으로 본다. 표준화가 되면 내후년쯤 장비나 칩이든 초도 제품이 나올 거다"

5세대 이동통신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한중일 3국간 물밑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가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