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혹' 독해진 최강희의 복수전 '가속도 붙었다'(사진=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 방송화면 캡처)
[조은애 기자] '화려한 유혹' 최강희의 독한 변신이 시청자를 압도했다.
15일 방송된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는 딸 갈소원(홍미래 역)을 혼수상태에 빠뜨린 정진영(강석현 역)에 복수하기 위해 그와 결혼하는 최강희(신은수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강희는 정진영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 주상욱(진형우 역)의 분노 서린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의지는 확고했다. 오히려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로 정진영의 마음을 붙잡는 모습에 이전의 ‘순진녀’는 없었다.
독해진 눈빛만큼이나 말도 독해졌다. 최강희는 주상욱에게 “(강석현은)나한텐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이야. (오래 살지 못한다면)잘 됐네. 미래 돌볼 유산은 빨리 차지하겠네”라며 그의 뺨을 때렸다.
심지어 최강희는 엄마 앞에서도 독했다. 정진영과의 결혼을 반대하는 엄마에게 “나도 어릴 때부터 돈과 권력에 한 맺혔어. 엄마가 형우 집에서 가정부하고 아버지가 운전사할 때, 내가 학교에서 무슨 이야기 들은 줄 알아? 왜 아버지 엄마는 그렇게 살아서 어린 가슴에 피멍 들게 했어?”라고 소리질렀다.
그녀의 변심에는 이유가 있었다. 장기전이 예상되는 이번 복수전에 사랑하는 남자 주상욱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던 것. 최강희는 다시 한 번 자신을 붙잡으려 온 주상욱에게 모질게 대한 후 “미안해, 형우야... 너까지 이 복수에 끌어들인 순 없어. 넌 지켜주고 싶어... 그러니까 네 손을 놓는 날 용서해 줘”라며 눈물을 보였다.
사랑하는 남자를 곁에 두고도 냉정하게 대하고 엄마에게도 독설을 쏟아내는 최강희는 지금 복수를 위해 전진 중이다. 이에 가속도가 붙은 그의 복수전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화려항 유혹'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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