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오늘(16일) 2016년 사장단 인사를 발표합니다.
이번 인사는 최태원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가 실릴 전망입니다.
이미 지난해 주요 계열사 사장들을 많이 바꿨고 이들 대부분이 양호한 실적을 낸 만큼 교체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입니다.
SK 주식회사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네트웍스 등의 주력 계열사 사장은 유임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김창근 의장 등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들도 대부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SK종합화학과 SKC, SK해운 등의 수장들은 바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진 임원 수는 지난해(117명)보다 적은 100명 안팎이 될 예정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인사를 마무리짓고 내년 초 SK주식회사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에 복귀하는 것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최 회장은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회삿돈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받은 뒤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