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1월 유럽 판매 10.7%↑…점유율은 소폭 하락

입력 2015-12-16 07:18
수정 2015-12-16 14:33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유럽 시장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지만 시장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월 한달간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만5,897대, 기아차는 9.2% 늘어난3만620대를 각각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사를 합친 판매 실적(6만6,517대)은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10.7%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11월 유럽 시장에서 팔린 전체 메이커의 차량이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12만4,964대를 기록하면서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0.2%포인트 하락한 5.9%에 머물렀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11월 총 78만7,808대를 판매하는 등 유럽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같은 누적 실적은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인 77만8,186대를 넘어선 것이다.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에 휘말린 폭스바겐 그룹은 11월 유럽시장에서 전년 대비 4.2% 증가한 27만5,924대를 판매했다.

유럽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24.5%를 나타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