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메가트렌드를 잡아라①] 친환경차, 中 시장 확대·연비규제 '청신호'

입력 2015-12-15 17:17
수정 2015-12-15 17:14
<앵커>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미래 성장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만큼, 기존 연료의 대체제로써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6년 메가트렌드로 손꼽히는 친환경차 시장을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올해에 이어 2016년 유망 업종으로 친환경 자동차 산업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입니다.

친환경차는 지난 5년간 내연기관차에 비해 연평균 20% 수준의 급속 성장을 이뤄왔고, 기술개발력의 증가로 인해 오는 2030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폭스바겐 디젤 파문으로 인한 연비규제 강화, 그리고 중국 시장의 확대 등으로 인해 친환경차 시장의 발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채희근 현대증권 소비재1 팀장

"폭스바겐 디젤 파문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파리총회 기후협약에서 나왔듯이 온실가스 규제 때문에 연비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중국은 환경 오염을 대비하고 친환경차 관련 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각종 지원과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정부가 친환경차 기본 로드맵을 발표하며, 2020년까지 친환경차 보급 목표를 108만대로 설정해놓은 상황입니다.

친환경차 시장의 확대는 동시에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도 높이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2차 전지 업체들과 모터 업체들, 그리고 전기식 공조 시스템을 할 수 있는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LG화학과 삼성SDI, 그리고 S&T모티브와 우리산업, 한온시스템, 삼화콘덴서, 한국단자 등입니다.

<인터뷰> 채희근 현대증권 소비재1 팀장

"LG화학이나 삼성SDI 같은 배터리 업체들은 최근에 매출과 수주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현대기아차 내에서 친환경차의 핵심 모듈은 현대모비스가 전담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매우 높다. 또한 S&T모티브가 현대기아차 내에서 친환경차 관련한 각종 모터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자동차는 올해 9만대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고, 내년에는 아이오닉 출시를 기반으로 최대 17만대까지, 그리고 2020년에는 최소 60만대 이상까지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모멘텀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친환경차 시장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아울러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이 크게 신장된 만큼, 중국 업체들과의 기술력 격차가 상당기간 유지될 수 있는 우량 종목들을 압축 선정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