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복지원 12년동안 500여명 사망 '그곳에서 무슨일이?'

입력 2015-12-14 14:48


형제복지원 사건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3146명 수용 가능한 대한민국 부산직할시 북구 주례동 산 18번지(현재 부산광역시 사상구 백양대로 372) 일대에 국내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1987년 3월 22일 직원의 구타로 원생 1명이 숨지고, 이에 35명이 탈출함으로써 그 내부에서 일어난 인권유린이 드러나게 된 사건이다.

1975년 내무부훈령 제410호, 그리고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대한민국 정부가 대대적인 부랑인 단속에 나선 게 이 사건의 배경이었다.

형제복지원 폐쇄 이후, 세상에 떠들썩하게 알려졌지만, 이후 빠르게 잊혀졌다.

27년 뒤, 1984년 입소하여, 1987년 폐쇄당시 전원조치된 피해자인 한종선이 2012년 5월 국회 앞에서 1인시위를 통해 세상에 알리고, 전규찬과의 공저 <살아남은 아이>의 책을 통해 형제복지원에서의 실상을 글과 그림으로 증언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특히 이 복지원에서는 수용자들의 중노동은 물론 수용자들에 대한 구타와 감금 그리고 성폭행까지 자행됐으며, 12년 동안 500명이 넘는 인원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형제복지원 12년동안 500여명 사망 '그곳에서 무슨일이?'

형제복지원 12년동안 500여명 사망 '그곳에서 무슨일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