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 G2발 '화폐전쟁' 부각

입력 2015-12-14 18:36
증시 변수, '美-금리, 中-통화, 유가'
<앵커>

미국 금리인상 결정시기가 임박했습니다.

여기에 중국이 위안화 추가절하에 나서면서 G2발 화폐전쟁이 우리증시에 또 다른 변수로 부각되고 있는데요.

증시 체크포인트와 전망을 신용훈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미국 금리인상 이후 우리증시가 눈여겨 봐야 할 대외 변동성은 크게 세가지

향후 금리인상의 속도와 유가의 향방, 그리고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중국의 통화정책 대응입니다.

우선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이달을 시작으로 내년 3~4차례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시나리오도 어디까지나 예측에 불과합니다.

미 연준은 점진적인 수준의 금리인상을 표명하고 있지만 그 속도가 어느 정도 인지는 시장의 불확실 성으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다음카드는 무엇이냐 진짜 생각했던 대로 금리를 예상했던대로 천천히 올리 것이냐 아니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

12월 금리인상 이후 일시적인 주가 안정은 있을 수 있지만 추가 금리인상 이슈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현상은 피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저유가가 얼마나 지속될 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이미 중동계 자금 리턴이 시작된 상황에서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추가 적인 해외자본 이탈은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저유가 시대가 온 것은 맞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런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저유가 상황이 지속돼온 만큼 추가 적인 업황 충격은 적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밖에 중국정부의 통화정책과 신흥국 경기 회복 여부도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았습니다.

미국 금리인상에 대응해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지속적으로 절하할 경우 글로벌 자본시장과 화폐, 무역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가져올 것이란 겁니다.

G2발 화폐전쟁과 저유가의 지속여부는 우리 증시에 또 다른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