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도 안해보고"‥이용득 대통령에 또 막말

입력 2015-12-12 10:47


새누리 "국민에 대한 모독"

최고위원직 사퇴 촉구

이용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막말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미혼인 박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은 어찌 된 것인지 출산이나 제대로 알고 하시는 말씀인 것인지…”라고 했다. 지난 10일 박 대통령의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가 결혼을 안 해봤고, 출산을 안 해봤고, 애를 안 키워봤고, 또 이력서 한번 안 써봤고, 자신이 노동을 통해 번 돈으로 가정을 한번 꾸려보지 못한 그런 사람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교육받고 양육된 사람이라면 인간사회의 성장과정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통령을 향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것”이라며 “대통령 한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내 여성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최고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의 막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을 요구한 유승희 최고위원을 향해 불만을 표시하며 고함과 욕설을 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