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 총선 출마위해 '자기야' 하차…"낙마후 대인기피증 얻었지만"

입력 2015-12-11 18:12


이만기, 총선 출마위해 '자기야' 하차…"낙마후 대인기피증 얻었지만"

이만기(51) 인제대 교수가 출연 중인 SBS 예능 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에서 하차한다. 20대 총선 준비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기야' 제작진은 11일 "이만기 씨가 지난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했다"며 "정계 진출과 관련해 제작진과 상의 끝에 조용한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대 국회의원 선거는 2016년 4월 13일. 선거일 90일 전부터는 방송 출연이 금지되는 선거법 때문에 하차한 이만기는 "15일부터 예비자 등록이 시작되지만, 교수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학기가 끝나면 후보자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만기는 16대, 17대 총선에서 낙마했고, 지난해 김해 시장 선거에서도 아쉬움을 삼켰다.

네번째 출사표를 던진 이만기는 정치에 대한 꿈을 "시골 촌놈이 서민적인 운동을 하는 선수로 출발했지만, 새로운 세상에 또 한번 도전해 더 많은 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좋은 환경이나 배경을 갖지 못한 사람도 노력하고 도전한다면 잘 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은 마음이 항상 몸 속에서 꿈틀대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기야'에서 이만기의 장모는 출마를 반대하는 뜻을 밝혀온 바 있다.

이만기의 아내 역시 ‘자기야’에 출연해 "남편이 김해시장 선거에서 낙마한 뒤 두문불출하며 대인기피증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언제 또 나갈지 모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만기, 총선 출마위해 '자기야' 하차…"낙마후 대인기피증 얻었지만"